트럼프 가문이 지원하는 비트코인 채굴기업 아메리칸 비트코인이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과의 합병을 통해 상장을 추진한다.
5월 12일 보도자료에 따르면 주식 교환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합병에서 그리폰이 아메리칸 비트코인을 인수하며, 합병 후에는 아메리칸 비트코인 브랜드로 운영될 예정이다.
합병 후 새로운 기업은 마이크 호, 애셔 제누트, 저스틴 마틴, 마이클 브루킴, 매트 프루삭, 에릭 트럼프 등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현 이사회와 경영진이 이끌게 된다.
합병이 완료되면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현 주주들이 신설 법인의 약 98%를, 그리폰 주주들이 약 2%를 보유하게 된다. 허트8은 전체 지분의 과반수 소유자 지위를 유지한다. 새로운 회사는 2025년 3분기 중 나스닥에 'ABTC' 티커로 상장할 계획이다.
허트8은 합병 이후에도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독점적 인프라 및 운영 파트너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허트8의 전력 및 디지털 인프라 부문에 안정적인 계약 수익을 제공할 장기 상업 계약을 체결했다.
허트8의 애셔 제누트 CEO는 "이번 거래는 대규모 저비용 비트코인 축적을 위한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다음 단계를 의미한다"며 "상장을 통해 허트8의 대차대조표에 의존하지 않고 성장 자금을 직접 조달하고, 주주들에게 장기적인 비트코인 수익 노출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2025년 3월 허트8과 아메리칸 데이터 센터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설립됐다. 세계 최대 규모의 효율적인 순수 비트코인 채굴 기업과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벤처는 허트8의 인프라와 업계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며, 공유 서비스 계약에 따라 일상 운영이 관리된다. 설립 직후 아메리칸 데이터 센터는 아메리칸 비트코인으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에릭 트럼프가 공동 설립자 겸 최고전략책임자로 합류했다.
이는 트럼프 가문의 암호화폐 산업 진출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채굴 기업 외에도 가문은 최근 아부다비 소재 MGX의 바이낸스 20억 달러 투자의 결제 통화로 사용될 USD1 스테이블코인을 운영하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한 트럼프 미디어는 크립토닷컴과 ETF 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며, 대통령과 영부인은 각각 오피셜 트럼프(TRUMP)와 멜라니아 밈(MELANIA)이라는 밈코인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