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운용사 코인셰어스(CoinShares)가 2025년 1분기 순이익이 2,400만 달러(약 350억 4,000만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2.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유럽과 미국에 사무소를 둔 코인셰어스는 매출은 유지했지만 수익성에서는 큰 폭의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4,150만 달러(약 605억 9,000만 원)의 순이익과 3,550만 달러(약 518억 3,000만 원)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를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 EBITDA 역시 15.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셰어스 측은 흑자를 유지했음에도 마진 둔화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에서 코인셰어스의 상장지수상품(ETP)이 핵심 역할을 했다. 특히 물리적 비트코인 ETP(BITC)에서만 2억 200만 달러(약 2,951억 2,000만 원)의 순유입이 발생해 전체 ETP 순유입 규모는 2억 6,800만 달러(약 3,918억 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운용자산 관련 수익도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2,960만 달러(약 432억 1,000만 원)로 집계됐다.
다만,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다. 2025년 연초 이후 현재까지 코인셰어스의 주가는 9.4% 하락했다. 구글 파이낸스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지속적인 수익성 둔화와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