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S&P500 편입에 90억 달러 유입 기대

| 김미래 기자

1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코인베이스(Coinbase)가 오는 19일 S&P500 지수에 정식 편입될 예정이다. 이는 암호화폐 중심 기업으로는 처음이며, 인덱스 내 디스커버파이낸셜서비스(Discover Financial Services)를 대체하게 된다. 블룸버그는 이번 편입으로 인해 S&P500 연동 인덱스 펀드에서 약 90억 달러의 수동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이날 25% 상승해 258달러에 도달했고, 시장 전문가들은 미 정부의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과 기관 수요 확대가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나스닥 상장사 GD컬처그룹(GD Culture Group)은 비트코인과 트럼프 밈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편입하기 위한 새로운 재무 정책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최대 3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신규 발행해 해당 자산을 매입할 계획이며, 이는 암호화폐를 기업 재무의 핵심 요소로 채택하는 최근 흐름과 궤를 같이 한다. GD컬처는 인공지능과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하는 테크 기업으로, 최근 나스닥 상장 요건 미달로 경고를 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로빈후드는 캐나다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원더파이(WonderFi)를 1억7900만 달러에 인수하며 북미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원더파이는 코인스퀘어(Coinsquare), 비트바이(Bitbuy) 등 주요 거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수 후에도 기존 경영진을 유지하면서 로빈후드 캐나다 사업부와 통합될 예정이다.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코인베이스의 데리빗 인수, 크라켄의 닌자트레이더 인수 등 암호화폐 기업 간 M&A 흐름과 맞물려 있다.

한편 뉴욕 시장 에릭 아담스(Eric Adams)는 '밈코인에 의존하지 않고, 장기적 가치를 창출하는 블록체인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오는 20일 뉴욕시 최초의 암호화폐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담스는 최근 미 법무부가 기소한 연방 사기 혐의 5건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고, 현재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