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순유출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시아·유럽보다 미국 시간대 거래 감소폭이 적게 나타나며 단기 유동성 중심축이 다시 이동하는 조짐이 나타났다.
14일 오후 4시 45분 기준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총 잔고는 약 217만6292BTC로 집계됐다.
하루 동안 총 8179BTC가 순유출됐고, 최근 일주일간은 1만3725BTC가 빠져나가며 장기 보유 흐름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코인베이스 프로는 67만8259BTC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하루 동안 7593BTC, 주간 기준으로는 8592BTC, 월간 기준 4만2430BTC가 빠져나가며 가장 큰 유출세를 보였다.
바이낸스는 53만8423BTC를 보유하고 있다. 하루 동안 1156BTC, 일주일간 231BTC 순유출세를 보였다. 월간 기준으로는 5만405BTC가 감소했다.
비트파이넥스는 39만9855BTC로, 하루 동안 858BTC 순유입이 발생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229.73BTC가 유출된 모습이다.
일간 최대 순유입 ▲비트파이넥스(+859BTC) ▲바이비트(+517BTC) ▲제미니(+365BTC)
일간 최대 순유출 ▲코인베이스 프로(-7594BTC) ▲바이낸스(-1157BTC) ▲크라켄(-954BTC)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12일 기준 IFP(Inter-exchange Flow Pulse) 지표는 71만6478BTC로, 전일(71만5761BTC) 대비 소폭 증가했다. 최근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대에 진입했지만, IFP는 여전히 90일 평균치인 74만5169BTC에는 못 미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IFP는 거래소 간 비트코인 이동량을 기반으로 시장 내 매수·매도 심리를 간접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표다. 과거 IFP가 평균 이상으로 회복됐을 때 중장기 상승장이 본격화된 사례들이 있었던 만큼, 현 시점에서는 매수세 유입이 구조적으로 강화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해석도 있다.
시간대별 거래량(바이낸스 BTCUSDT) 그래프 / 코인글래스코인글래스에 따르면 13일 기준 바이낸스 BTCUSDT 거래량은 총 1억4886만 달러로, 전일(6억6690만 달러) 대비 약 77.7% 급감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는 3203만 달러로 92.7%, 유럽은 8035만 달러로 56.3%, 미국은 3647만 달러로 18%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거래량은 이틀 연속 줄었고, 특히 아시아와 유럽 지역의 감소폭이 컸던 반면, 미국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며 거래 비중이 확대되는 양상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