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시장 27% 급등…버추얼베이컨, 랠리 지속엔 신중론

| 손정환 기자

가상자산 시장이 활기를 띄는 가운데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버추얼베이컨이 알트코인 시장 분석과 전망을 내놓았다. X(구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자신의 포트폴리오와 투자 전략에서 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했다.

알트코인 시장은 지난 4월 1일 이후 27.23%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47.04%, 솔라나는 46.73% 상승했으며 페페(PEPE), 타오(TAO), 슈퍼(SUPER) 등 소형 알트코인도 각각 40% 이상 상승했다.

버추얼베이컨은 "이더리움이 2,500달러를 돌파하고 솔라나가 180달러에 도달했으며 페페는 한 달 만에 두 배가 됐다"며 "하지만 아직 소형 알트코인에 뛰어들 때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알트코인 랠리의 주요 동인은 90일간 미중 관세전쟁이 일시 중단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감소하고 유동성이 증가한 것이다. 글로벌 유동성 지수가 2021년 이후 처음으로 고점을 기록했다는 점도 알트코인 시즌의 주요 지표로 꼽힌다.

그러나 버추얼베이컨은 미 연준의 양적긴축(QT)이 중단되기 전까지는 현재의 알트코인 랠리를 완전한 알트코인 시즌이 아닌 일시적 반등으로 보고 있다.

주목할 만한 알트코인

이더리움과 솔라나는 강력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각각 지난 30일간 64.5%와 37.7% 상승했다. 레이어1(L1) 코인 중에서는 XRP의 대안으로 알고랜드(ALGO)와 아이오타(IOTA)가 추천됐다. 알고랜드는 낮은 가격과 우수한 토큰노믹스가, 아이오타는 새로운 무브 기반 L1과 메인넷이 강점으로 꼽혔다.

솔라나 생태계에서는 주피터(JUP)가 선두주자로 꼽혔고, 보그(BORG)와 사로스(SAROS)가 유망 프로젝트로 지목됐다. 게임 분야에서는 슈퍼(SUPER)가 꾸준한 성장세와 장기 잠재력으로 주목받았다.

AI 분야에서는 타오(TAO)가 비트코인에 비견될 만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최근 서브넷 출시와 토큰 업그레이드 이후 저점 대비 2배 상승했다. 밈코인 부문에서는 페페의 시가총액이 한 달 만에 2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급증했고, 펭구(PENGU)는 최근 에어드롭 이후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물자산(RWA) 관련 코인 중에서는 AXL과 CHEX가 블랙록의 BUIDL 펀드와 관련해 주목받고 있으며, 견고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상승 가능성이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