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이 최근 한 달간 65퍼센트 상승하며 2750달러를 돌파했다.이더리움재단은 대규모 금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전략을 본격 추진하며 생태계 신뢰도 제고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은 4월 암호화폐 시장 저점 이후 약 100퍼센트 급등하며 단기 강세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 30일간은 65퍼센트 상승해 2750달러까지 올라섰다. 시장 분석업체 번스타인(Bernstein)은 이더리움 상승 배경으로 세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첫째, 전체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의 51퍼센트를 이더리움이 점유하며 토큰화 자산의 중심 네트워크로 자리잡은 점, 둘째, 코인베이스가 주도하는 베이스(Base)를 포함한 레이어2 프로젝트가 기관 기반 인프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 셋째, 헤지펀드 단기 매도 포지션 청산이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더리움재단은 이 같은 상승 흐름과 맞물려 ‘1조 달러 보안(Trillion Dollar Security)’ 이니셔티브를 출범했다. 이번 전략은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향후 글로벌 자산 결제 인프라로 확대되기 위해 필요한 보안 수준을 재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63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이 이더리움에서 운용되고 있지만, 전통 금융 시스템과 맞먹는 보안 수준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 계획은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네트워크 취약성 분석, 고위험 공격 경로 패치, 그리고 생태계 전반의 보안 협업 강화다. 이번 프로젝트는 프로토콜 보안 책임자 프레드릭 스반테스(Fredrik Svantes)와 조쉬 스타크(Josh Stark)가 공동 주재하며, 샘크선(Samczsun), 메흐디 제루알리(Mehdi Zerouali), 잭 오브론트(Zach Obront) 등 주요 기술 리더들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