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스 코인, 3월 이후 처음 2달러 돌파하며 하루 35% 급등

| 이준한 기자

그래스(GRASS) 코인이 3월 이후 처음으로 2달러를 돌파하며 하루 동안 35% 급등해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선호되는 알트코인으로 부상했다.

14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그래스 코인 가격이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미중 무역 협정에 힘입어 2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번 상승으로 2개월간 2달러와 1.40달러 사이에서 횡보하던 조정 국면이 마무리됐다. 이 장벽을 넘어선 그래스 네트워크(Grass Network)는 이제 "매수해야 할 최고의 암호화폐" 논의에서 새로운 위치를 확보했다.

오늘의 그래스 코인 가격 급등은 투기적 관심보다는 유기적인 현물 수요에 의해 주도된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움직임을 이끄는 주요 펀더멘털 변화는 없었다. 파생상품 시장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균형 잡힌 상태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24시간 롱/숏 비율은 1.27로, 트레이더의 55%만이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미결제약정 역시 일회성 급등이 아닌 꾸준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의 지표로 해석된다.

그래스 코인 가격은 연초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대칭 삼각형 패턴에서 중요한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 상단 저항선을 돌파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이전 상승 삼각형의 붕괴가 이미 가격에 반영되면서 그래스는 약세 모멘텀을 완전히 소진했다. 더 넓은 시장의 역풍이 해소되면서 이제 급등을 위한 펀더멘털 뒷받침을 갖추게 됐다.

모멘텀이 지속된다면 이 패턴은 5.75달러 근처의 돌파 목표를 제시하며, 이는 현재 가격에서 160% 상승할 가능성을 나타낸다. 이러한 전망은 시그널 라인 위에서 계속 격차를 벌리고 있는 MACD의 뒷받침을 받고 있는데, 이는 종종 지속적인 중기 추세의 초기 신호로 여겨진다.

그러나 급격한 상승 움직임으로 RSI가 과매수 임계점인 70을 넘어 현재 72에 위치해 있다. 이는 매수가 고갈되면서 조정의 전조가 될 수 있다. 여기서 가짜 돌파가 발생한다면 하락세를 촉발할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2달러 수준을 저항에서 지지로 바뀐 구간으로 재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