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미중 협상 기대에 10만4000달러 돌파 후 지지선 테스트

| 손정환 기자

비트코인이 지난 주말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으로 10만 4000달러까지 상승했으나, 10만 2000달러 선으로 하락하며 핵심 지지선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지난 주말 무역 협상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비트코인은 급등세를 보이며 지난 목요일 10만 달러를 돌파했고, 주말에는 10만 4000달러까지 상승했다.

양국이 90일간 관세 유예를 발표한 월요일에는 10만 6000달러에 근접하는 신고점을 기록했으나, 이 수준을 돌파하지 못하고 10만 1000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6자릿수 가격대를 방어했고, 10만 5000달러까지 반등했으나 다시 거부되었다. 현재 비트코인은 2% 하락한 10만 200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알리 마르티네즈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의 핵심 지지선이 10만 1600달러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 수준이 무너질 경우 5자릿수 가격대로 후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조 200억 달러로 감소했으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 내 점유율은 59.6%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시장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3.2% 하락한 253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XRP,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카르다노(ADA), 슈이(SUI), 체인링크(LINK), 스텔라(XLM)는 7~8%의 큰 폭 하락을 기록했다. 아발란체(AVAX)는 9% 가까이 폭락했다.

특히 PI는 최근 생태계 관련 발표 이후 27%의 급락세를 보이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000억 달러가 감소한 3조 4000억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