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블록체인경진] 문건웅 코스콤 미래사업부 팀장 “STO 플랫폼과 AI, 금융의 미래 바꾼다”

| 토큰포스트

AI 기술이 금융 의사결정 구조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산업을 위한 STO 플랫폼 구상과 AI 활용 방안이 함께 공유됐다.

코스콤 미래사업부의 문건웅 팀장은 16일 서울 고려대학교 하나스퀘어 대강당에서 열린 ‘2025 AI·블록체인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주제 발표에서 “AI는 지금 증권 자본시장의 의사결정 속도를 극적으로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 AI·블록체인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차세대 기술인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을 활용한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청년 인재와 기업·연구자 간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문 팀장은 STO(증권형 토큰 발행) 플랫폼 전략과 AI의 자본시장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를 이어갔다. 그는 “현재 정부, 기업, 가계 모두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던 의사결정이 AI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증권사 리서치와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도 AI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급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약 30%가 해고되는 현상이 AI로 인해 이미 발생하고 있고, 자본시장도 54%가 AI로 대체될 수 있다고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증권사 내 AI 활용은 알고리즘 트레이딩뿐 아니라 내부 업무 자동화, 고객 서비스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에서는 일부 대형 증권사를 제외하면 AI 도입이 미비하다”며, 창업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과 수요 기반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핀테크 투자를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쓸모가 있느냐’는 것”이라며, 실제 업무에 쓰일 수 있는 AI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그는 중소형사의 AI 도입 전략으로 ▲내부 프로세스 자동화(RPA 고도화) ▲외부 협업 ▲전용 솔루션 개발 ▲단계적 투자 확대 등을 제시하며, “은행이나 보험보다 AI 적용이 더딘 캐피털마켓에 기회가 많다”고 강조했다.

‘2025 AI·블록체인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고려대학교 정보대학이 주최하고,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이라는 차세대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기술 상용화와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통해 미래 신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경진대회는 AI와 블록체인 두 부문으로 진행된다. 예선 서면 평가를 통해 부문별 20개 팀이 선발됐고, 이날 고려대에서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팀이 가려질 예정이다. 수상팀에게는 상금과 함께 창업 교육, 전문가 멘토링, 투자 연계 등 후속 지원이 제공된다.

AI 부문은 고려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과 한신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이 공동 주관하고 코스콤(koscom)과 토스가 후원한다. 블록체인 부문은 고려대학교 블록체인연구소와 토큰포스트가 공동 주관하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멕시벤처스(MEXC Ventures), LG CNS, 테더(Tether)가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청년 인재, 연구자, 기업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기술력과 창의성을 갖춘 우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이들의 창업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단순한 아이디어 경합을 넘어, AI와 블록체인이라는 미래 산업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기술 기반 창업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이정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