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다오(TRON DAO)가 체인링크 데이터 피드를 공식 오라클 솔루션으로 채택하며, 디파이 생태계의 보안성과 투명성을 대폭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트론다오는 체인링크(Chainlink) 데이터 피드를 공식 오라클 솔루션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10월 트론이 체인링크 스케일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 본격적인 기술 통합 단계로, 기존에 사용되던 윙크링크(WINkLink) 오라클은 단계적으로 종료된다. 체인링크 도입을 통해 트론 생태계 내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은 보다 신뢰도 높은 외부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저스트렌드(JustLend), 저스트스테이블(JustStable), USDD 등 주요 프로토콜의 총 예치자산(TVL) 약 55억 달러가 체인링크 표준 하에 보호된다.
체인링크랩스의 블록체인 파트너십 책임자 토도리스 카라코스타스는 “체인링크 오라클 도입은 트론 생태계의 성장과 보안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검증 가능한 데이터 인프라를 통해 디파이 인프라 전반에 안정성을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론다오 대변인 샘 엘파라는 “이번 통합은 디파이 개발자들이 더욱 확장 가능하고 복원력 있는 앱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트론 블록체인은 2017년 저스틴 선(Justin Sun)이 창립한 이후 2018년 메인넷 출시를 거쳐 꾸준히 성장해 왔다. 2025년 기준 트론은 306만 개 이상의 사용자 계정, 100억 건 이상의 누적 거래, 230억 달러 이상의 TVL을 기록하고 있으며, 유통 중인 테더(USDT) 수량 또한 730억 달러를 넘기며 전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트론은 인터넷의 탈중앙화를 지향하며,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구축을 위한 기반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