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최근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XRP가 주목받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몇 센트에 불과했던 XRP 가격이 2.40달러까지 치솟으며 잠시 테더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까지 올라섰다. 이러한 성장세에 시장은 XRP가 과연 차세대 비트코인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DDTG 글로벌의 데이브 포트노이는 최근 암호화폐 광풍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마이애미의 한 아파트 입찰에서 암호화폐 투자자에게 밀린 경험을 공유하며 "비트코인이 10만 달러까지 올랐다. 나는 20년 동안 열심히 일했고, 지금은 모든 것에 대한 투자 기회 상실의 두려움(FOMO)을 100%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포트노이는 비트코인이 이제 안정된 자산이 된 것처럼 보이지만, XRP와 같은 코인들이 다음 기회를 찾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내가 XRP에 투자한 것이다. FOMO 때문이다. 특별한 신념이 있어서가 아니라, 2달러 40센트 하는 이 코인이 다음 비트코인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라고 덧붙였다.
2020년부터 이어져 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의 법적 분쟁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SEC는 리플이 XRP를 미등록 증권으로 판매했다고 고소했으나, 현재 양측이 합의 협상을 진행 중이며 해결책에 근접해가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 소송이 마무리되면 XRP 가격이 더욱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대형 투자자들의 유입과 새로운 파트너십 체결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리플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활발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XRP가 비트코인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지만, 현재의 가격 상승세와 법적 분쟁 해소 가능성, 그리고 확대되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고려할 때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경쟁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