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트리 "이번 암호화폐 랠리, 과열 대신 실질 성장 기반 움직임"

| 김민준 기자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WisdomTree)의 상품 부문 수장 제이슨 거스리(Jason Guthrie)는 이번 암호화폐 강세장이 과거와 달리 과열된 분위기가 부족하지만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거스리는 최근 코인데스크 컨센서스2024 행사에서 “이번 랠리에는 과거 주기를 이끌었던 대표적인 과도한 투기 사례가 보이지 않는다”며 대표적인 사례로 2017년의 초기코인공개(ICO), 2021년의 대체불가능토큰(NFT), 탈중앙화금융(DeFi) 대출 시장 등을 언급했다.

그는 “이번 상승 사이클에서는 특정 유즈케이스에 기대지 않은 채도 블록체인 기반 기업들이 수익과 고객 기반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기술 기반 성장세가 결국은 암호화폐 자산군 전반에 지속적인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거스리는 과거 ICO나 NFT처럼 일시적으로 유행했지만 실질적 효용성은 떨어졌던 사례들과 달리, 현재는 보다 실질적이고 구조적인 성장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변화 가능성 등 정치적 재료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그는 과도한 기대감에 의존하지 않는 산업의 체질 개선이 이번 상승장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