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시즌 임박? 이더리움 반등·비트코인 도미넌스 하락 신호

| 손정환 기자

알트코인 시즌이 곧 도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이자 엔젤 투자자인 '사이클롭'은 5월 15일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7년간의 암호화폐 투자 경험에서 가장 명확한 강세장 신호"라고 밝혔다.

사이클롭은 알트코인 시즌을 암시하는 4가지 요인을 제시했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고, 소매 투자자들의 관심도는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더리움/비트코인 비율이 3년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또한 알트코인 지수가 하단에서 반등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시각도 크게 변화했다. 더 이상 투기 자산이 아닌 거시경제 헤지 수단이자 가치 저장소로 인식되고 있으며, 기관과 주식시장의 지지를 받는 지정학적 자산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더리움과 솔라나 같은 주요 레이어1 프로젝트들은 이제 '비트코인의 대안'이 아닌 기술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유동성 증가와 스테이블코인 공급 확대, 알트시즌 지수의 강세 다이버전스, 소매 지수의 저점 등이 과거 알트코인 강세장의 전조로 작용했다.

코인마켓캡의 알트시즌 지수는 현재 26을 기록하며 여전히 비트코인 시즌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는 이더리움이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이번 달 초반의 15에서 반등한 수치다. 크립토랭크의 알트코인 지수도 비슷한 패턴을 보이며 10중반대에서 27로 상승했다.

이더리움/비트코인 비율은 5년 저점인 0.018에서 최근 2주간 0.025로 반등했다. 한편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지난주 4년 최고치인 65.4%에서 62%로 하락했다.

웹3 성장 매니저인 캐스 아베는 5월 14일 알트코인 시가총액의 일간 골든크로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에도 2024년 10월에 같은 현상이 발생해 미니 알트시즌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즉각적인 상승보다는 3-4주간의 횡보 후 상승 모멘텀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8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분석가 '애시 크립토'는 이더리움이 지난주 30%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은 3% 미만의 상승에 그쳤다는 점을 들어 알트시즌이 다가오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