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오리어리 "규제 명확해지면 비트코인에 대규모 자금 유입"

| 손정환 기자

O'Leary 벤처스의 회장인 케빈 오리어리는 컨센서스 2025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정체된 이유로 불명확한 규제를 지목했다. 그는 연기금과 국부펀드 같은 대형 기관들이 명확한 규제 부재로 인해 디지털 자산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빈은 자신의 SEC 경험을 공유하며, 부채 토큰화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인해 웰스 통지를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로 인해 한동안 SEC와 거리를 두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게리 겐슬러의 퇴임 이후 SEC는 완전히 다른 입장을 보이며, 겐슬러 시절 시작된 많은 암호화폐 관련 소송을 취하했다.

새로운 SEC 의장 폴 앳킨스의 임명으로 분위기가 바뀌었으며, "새로운 책임자"는 이미 암호화폐에 더욱 우호적인 접근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 공간에 대한 더 지원적인 규제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믿기 힘들겠지만, 저는 더 많은 규제를 원하고 지금 당장 필요합니다"라고 오리어리는 말했다.

케빈은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결국 통과될 것이며, 이는 디지털 결제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것이 시장 인프라법을 포함한 다음 단계의 암호화폐 규제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보았다. 적절한 규제가 마련되면 대형 기관 투자자들이 마침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여 특히 비트코인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케빈은 자신이 HBAR의 대주주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더리움과 아발란체 같은 프로젝트들에 대해서도 낙관적이며 이를 다각화 전략으로 보고 있다. 토큰들이 증권이나 상품으로 지정되면 상위 5개 토큰에 대규모 자본 유입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헤데라, 솔라나, 폴리곤을 포함한 다양한 암호화폐에 투자했으며, 실제 사용 사례가 있는 다른 기술들도 함께 투자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케빈은 암호화폐가 국경 간 결제를 더 쉽고 저렴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5년 내에 경제의 핵심 부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