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최근 며칠 간 10만 718달러(약 1억 5,660만 원)와 10만 5,819달러(약 1억 6,620만 원) 사이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는 수급 간 균형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심리적 지지선인 10만 달러(약 1억 4,600만 원) 이상을 안정적으로 방어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은 이에 따라 약세 전환보다는 추가 상승 시도를 예상하는 분위기다.
시장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는 투자자 심리를 짚으며 현 상황을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X(옛 트위터)에 올린 보고서에서 이들은 비트코인이 10만 5,000달러 저항선을 넘지 못하자 일부 개인 투자자들이 조급함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런 심리 변화는 과거 사례에서 향후 강한 가격 반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컸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더리움(ETH)이 강한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알트코인 전반으로도 긍정적인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현재의 박스권을 탈출해 10만 5,000달러선을 종가 기준으로 돌파하게 되면 상승세가 본격화될 수 있다. 이 경우 단기 목표치는 13만 달러(약 1억 9,000만 원)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행보가 업계 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대형 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에 베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판단 아래,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상단에서 새로운 지지 기반을 형성한다면 기관의 유입도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결국 비트코인의 향방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10만 달러 방어 여부와 함께 10만 5,000달러 저항 돌파 가능성에 달려 있다.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추가적인 추세 전환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