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스캔] 테더에 쏠린 자금…국내 코인시장, 순매수·등락률 상하위 종목 분석

| 최윤서 기자

5월 17일 3시 기준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과 하락이 혼재된 흐름을 보였다. 시장 전반에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일부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되며 온도 차를 드러냈다.

보난자랩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순매수 상위 종목으로는 테더(USDT)가 업비트와 빗썸 양 거래소에서 동시에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빗썸에서는 테더에 유입된 자금 규모가 가장 컸으며, 업비트에서도 높은 순위에 올랐다. 비트코인(BTC) 역시 업비트와 코인원 양 거래소에서 순매수 강세를 보이며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수요가 확인됐다. SUI 또한 업비트에서 순매수 상위 종목으로 꼽히며 관심을 끌었다.

급상승률을 기록한 종목 중에서는 코티엑스(CTXC)가 빗썸에서 두드러진 상승 흐름을 보였다. 투자 수요가 갑작스럽게 몰리며 변동성이 확대됐고, 푼디아이(PUNDIAI) 또한 빗썸에서 강한 반등을 연출했다. 이 외에도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각각의 테마성 기대감에 따라 전반적인 강세 흐름이 일부 종목에서 감지됐다.

반면, 하락률 상위 종목 데이터에서는 빗썸 내 암호화폐들이 포함되지 않았다. 대부분 코빗 거래소 종목들이 하위권에 포진됐으며, 이는 현재 요청 기준 이외 영역으로 분석 대상에서 제외된다.

업비트 기준 거래대금 부문에서는 리플(XRP)이 단연 최고 수준의 유동성을 보였으며, NXPC와 이더리움(ETH), 상태스(SNT), 비트코인(BTC)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XRP는 단기 이슈에 따른 거래량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대형 자산보다는 중형 알트코인에 수급이 일부 분산되는 흐름도 동시에 보여졌다.

이날 시장 전반은 뚜렷한 방향성은 잡히지 않았지만, 일부 스테이블코인과 주요 대형 암호화폐로의 자금 쏠림은 확인됐다. 높은 등락률을 보이는 종목들에 대한 추격 매수보다는 거래량과 순매수 흐름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전략 유지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