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기술적 분석 기반으로 17만 5000달러 전망 등장

| 손정환 기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현재 10만 3000달러 선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들은 17만 5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이그라그는 최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비트코인이 17만 5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며 "확고한 상승세"를 예측했다. 그는 21주 지수이동평균(EMA) 돌파와 과거 상승 패턴을 근거로 들었다.

이그라그는 과거 비트코인이 21주 EMA를 돌파할 때마다 큰 폭의 상승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상승 시 60%, 두 번째는 170%, 세 번째는 75%를 기록했다. 이는 평균 101%의 상승률을 보여준다. 그는 4월 21일 이후의 시장 모멘텀에 이 평균 상승률을 적용해 17만 5000달러라는 목표가를 도출했다.

반면 투자자 단 크립토는 주말 동안 비트코인이 10만 1000달러에서 10만 5000달러 사이의 좁은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당분간 비트코인의 큰 움직임은 없을 것"이라며 주말 낮은 유동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는 9만 1970달러에서 9만 2520달러 사이의 미체결 갭이 남아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의미 있는 상승을 위해서는 이 갭을 메워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그라그는 "현재 가격에서 이 갭을 메우려면 약 12% 하락이 필요하다"면서도, 13만~14만 달러 피보나치 레벨까지 상승한 후 33% 조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17만 50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최근 사상 최고가 대비 4.9%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일간 0.4%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1.6% 하락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