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번에는 특히 숏 포지션 청산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4시간 기준으로 Bitfinex를 제외한 주요 거래소에서 총 3,310만 달러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이 중 숏 포지션이 2,506만 달러로 전체의 약 75% 이상을 차지했고, 롱 포지션은 804만 달러로 25% 미만을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198만 달러(전체의 36.17%)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902만 달러로 75.26%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148만 달러(34.66%)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821만 달러(71.51%)를 차지했다.
OKX는 약 464만 달러(14.01%)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81.71%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히 HTX, CoinEx 등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82% 이상으로 극도로 높게 나타났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가격이 10만 3천 달러 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4시간 동안 447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24시간 기준으로는 약 976만 달러의 BTC 관련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이더리움(ETH)은 가격이 2,500달러를 회복한 가운데 4시간 동안 약 409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으며, 24시간 기준으로는 총 3,577만 달러로 가장 많은 청산액을 기록했다.
솔라나(SOL)는 2.26% 상승한 가운데 4시간 동안 약 99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으며, 24시간 기준으로는 522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도지코인(DOGE)은 3.06%의 가격 상승과 함께 4시간 동안 약 98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으며, 24시간 기준으로는 785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기록됐다.
특이사항으로 밈코인인 FARTCO와 PEPE는 각각 8.36%와 7.04%의 급격한 가격 상승과 함께 상당한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PEPE와 관련된 1000PEI 토큰은 24시간 동안 약 423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또한 트럼프 관련 토큰(TRUMP)도 3.38% 가격 상승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227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이번 숏 포지션 중심의 대규모 청산은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하락세에서 반등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숏 베팅에 나섰던 트레이더들이 손실을 경험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심리적 지지선을 회복하고 이더리움과 주요 알트코인들이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레버리지 숏 포지션을 보유했던 트레이더들이 대규모로 청산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