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가격 급락…코어팀 토큰 매도 의혹에 커뮤니티 동요
파이코인(PI)이 최근 급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 18일 기준, 파이코인 가격은 약 0.7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하루 새 20% 넘는 하락폭을 기록했다. 특히, 가격 고점이었던 1.60달러 대비 약 55% 가까운 하락세로, 여러 기술적 지지선을 잇따라 하향 돌파하며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단기 지지선 연이어 붕괴…0.65달러가 분수령
파이코인은 콘센서스 2025 행사에서 형성된 낙관론 속에 한때 1.60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매도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0.85달러와 0.75달러 지지선을 잇따라 무너뜨렸다. 현재는 약 0.65달러 부근에서 기술적 지지가 형성된 상태로, 이는 4시간 차트 기준 상승 추세선과도 겹치는 지점이다. 향후 이 지지선의 유지 여부가 단기적인 가격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코어팀의 '덤핑' 의혹…1200만 PI 이동 정황 포착
가격 급락과 동시에 커뮤니티에서는 파이 네트워크 핵심 관계자의 대규모 토큰 매도 의혹이 제기됐다. 파이코인 커뮤니티 인물인 Dr. Picoin은 블록체인 데이터를 인용하며, 한 계정에서 약 1.60달러 고점 당시 1,200만 파이코인이 이동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거래는 주요 프로젝트 발표와 시점을 같이해, 마치 커뮤니티의 관심이 분산된 틈을 타 토큰을 조용히 이동시킨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신뢰도 급락…사전 채굴·KYC 우려도 부상
이번 사태를 계기로 커뮤니티 내의 신뢰도는 큰 타격을입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뿐 아니라 다음과 같은 여러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있다: 코어팀의 사전 채굴 의혹, 초기 사용자(파이오니어)의 소외, 비공개 토큰 매도 방식, KYC(고객 신원 인증)를 둘러싼 개인정보 보호 문제 등이다.
시가총액 약 52억 달러…총 공급량 대비 유통량 7.1%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파이코인의 현재 시세는 약 0.7265달러로, 시가총액은 약 52억 600만 달러 수준이다. 전체 발행량은 1,000억 PI이며, 현재 유통 중인 물량은 약 71억 6,580만 PI로 추산된다. 이는 전체 공급량 대비 약 7.1% 수준이다.
시장 혼조세 속 '오늘의 코인' 선정…여전한 관심
이런 부정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파이코인은 오늘의 시장에서 '오늘의 코인'으로 선정되며 여전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프로젝트 자체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준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 전반은 혼조세를 보였다. 무덩(MOODENG)은 하루 동안 32.01% 상승했고, 비트코인(BTC)은 0.29% 상승하는 등 일부 종목은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파이 네트워크 커뮤니티는 현재 제기된 의혹과 가격 급락 상황에 대한 코어팀의 공식적인 해명을 기다리고 있으며, 향후 프로젝트의 신뢰도 회복 여부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