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동성 레이더] 비트코인 장기 유출 속 단기 유입…미국 거래량 폭증

| 김서린 기자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거래소 유입세가 감지됐지만, 장기 보유 흐름과 미국 시간대 거래 집중이 맞물리며 유동성 구조의 변화가 관측되고 있다.

19일 기준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총 잔고는 약 216만7101BTC로 집계됐다.

하루 동안 총 1586BTC가 순유입됐고, 최근 일주일간은 1만9413BTC, 최근 한 달간은 11만822BTC가 순유출되며 장기 보유 흐름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코인베이스 프로는 67만173BTC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하루 동안 170BTC가 순유입됐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1만7032BTC, 월간 기준 5만727.91BTC가 빠져나가며 여전히 가장 큰 유출세를 보였다.

바이낸스는 53만8313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동안 1084BTC가 순유입됐다. 주간 기준 -2234.94BTC, 월간 기준 -4만7011.73BTC로 중장기 기준 유출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

비트파이넥스는 39만9832BTC로, 하루 동안 394BTC가 순유출됐다. 다만 최근 일주일간은 994.67BTC, 최근 한 달간은 1506.05BTC가 순유입되며 일부 반대 흐름이 포착됐다.

일간 최대 순유입 ▲바이낸스(+1084BTC) ▲바이비트(+791BTC) ▲오케이엑스(+269BTC)
일간 최대 순유출 ▲비트파이넥스(-394BTC) ▲게이트아이오(-193BTC) ▲제미니(-84BTC)

시간대별 거래량(바이낸스 BTCUSDT) 그래프 / 코인글래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17일 기준 바이낸스 BTCUSDT 거래량은 아시아 시간대 2억1950만 달러, 유럽 시간대 2억1148만 달러, 미국 시간대 1억352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하루 뒤인 18일에는 모든 지역에서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아시아는 6억257만 달러, 유럽은 11억1000만 달러, 미국은 17억6000만 달러로 각각 상승했다.

이틀 사이 전체 거래량은 약 4배 이상 확대됐고, 특히 미국 시간대 거래는 전일 대비 13배가 넘는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며 단기 유동성의 중심축이 북미로 이동하는 흐름이 더욱 뚜렷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