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2,482억 원 대규모 청산에도 상승 지속…트럼프발 기대감도 한몫

| 김민준 기자

비트코인(BTC)이 $170,000,000(약 2,482억 원) 규모의 마진 청산에도 불구하고 현물과 선물시장에서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일 비트코인 가격은 $102,000(약 1억 4,892만 원) 수준에서 지지력을 보였으며, 이후 $107,090(약 1억 5,636만 원)까지 상승했다가 갑작스럽게 약 $5,000(약 730만 원) 하락하는 조정을 겪었다. 그러나 이번 하락이 단기 고점을 제한할 만큼의 약세 신호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주요 지표는 여전히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내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 내 투기성 자금 유입보다 탄탄한 매수 심리가 중심이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활용이 제한된 상황에서 형성된 이번 상승장이 단기 변동성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정치 및 거시경제 변수를 민감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친시장적 정책이 암호화폐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결국, 비트코인이 단기 조정을 받더라도, 핵심 기술 지표와 파생상품 지표가 뒷받침하는 상승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지속적인 자금 유입과 낮은 레버리지 활용도는 향후 사상 최고가 재도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