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비트코인 투자 3억 5700만 달러 평가차익 달성, 부켈레 대통령 '124% 수익 기록'

| 김하린 기자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투자가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대통령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 따르면 3억 5700만 달러 이상의 미실현 이익을 창출했다. 이 이익은 비트코인의 최근 랠리를 반영한 것으로, 이전 최고 기록인 10만 8786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나이브 부켈레가 X에 공유한 스크린샷을 기반으로,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BTC) 포트폴리오는 초기 투자 2억 8710만 달러에 비해 6억 4440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갖게 되었다. 이는 124.4%의 미실현 이익률을 반영하며, 올해 지금까지 6980만 달러의 미실현 이익을 창출했다.

국가의 비트코인 사무소에 따르면, 글을 쓰는 시점에 엘살바도르는 현재 약 6181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6억 3900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

2021년 6월, 엘살바도르는 금융 포용성을 촉진하기 위해 부켈레가 제안한 대로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공식 채택한 최초의 국가가 되었다. 그 이후로 국가는 꾸준히 비트코인을 축적해 왔다.

부켈레는 IMF와의 자금 지원 패키지와 교환하여 비트코인 관련 활동을 제한하는 합의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축적에 대한 지지를 유지했다. 국가의 민간 부문에 대한 비트코인 수용을 자발적으로 만드는 것을 포함한 이 합의는 빠르게 법안으로 만들어져 1월에 의회를 통과했다.

부켈레는 이전에 X에서 "세계가 우리를 외면하고 대부분의 '비트코이너들'이 우리를 버렸을 때도 멈추지 않았다면, 지금도 멈추지 않을 것이고, 미래에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 블록의 비트코인 가격 페이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늘 초 약 10만 6500달러의 지역 최고치를 기록한 후 현재 10만 36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는 최근 몇 주 동안 더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회복력과 미국-중국 무역 분쟁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