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골든크로스 임박…강세장 재개 신호인가

| 김민준 기자

비트코인(BTC)이 다시 한 번 상승 전환 신호로 주목받고 있다. 이달 말 전후로 ‘골든크로스’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강세장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술적 분석이 제기됐다. 최근 몇 년간 동일한 패턴 이후 비트코인은 각각 약 45%에서 최대 60%에 달하는 랠리를 펼친 바 있다.

골든크로스는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며 형성되는 구조로, 일반적으로 향후 상승세를 예고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현재 비트코인은 이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시장 참여자들은 역사적 사례를 근거로 추가 매수 타이밍을 저울질하는 분위기다.

기초 여건 역시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적인 M2 통화 공급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유동성 여건이 개선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완화 움직임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에 대한 완화적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그의 정책 기조가 시장의 낙관론을 부추기고 있다.

다만, 하방 리스크도 여전하다. 기술지표상 비트코인이 과매수 구간에 진입해 있어 단기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일부 분석가들은 향후 방향성 확인 전까지 10만 달러(약 1억 4,600만 원)를 밑돌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마켓 스트럭처상 베어리시 다이버전스 신호도 나타나고 있어 가격 불확실성을 경계하는 시각도 공존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이번 골든크로스를 계기로 다시 한번 전고점을 돌파할지, 아니면 차익실현 매물에 눌릴지 당분간 시장의 시선은 강세 신호와 약세 지표 간 힘겨루기에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