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스캔] 테더에 쏠린 자금…국내 코인시장, 순매수·등락률 상하위 종목 분석

| 최윤서 기자

5월 21일 0시 30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이며 상승과 하락 종목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에 순매수가 집중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나타난 반면, 일부 알트코인은 급등했고 일부는 급락했다.

국내 주요 거래소인 빗썸과 업비트에서 순매수 상위 종목으로는 테더가 눈에 띄며, 빗썸과 업비트 양 거래소에서 모두 높은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이어 트론(TRX)과 비트코인(BTC)도 투자자들의 매수 관심이 두드러졌다. 특히 기관 투자자 등 방어적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거래대금 상위 종목으로는 업비트 기준에서 리플(XRP)이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었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도 높은 거래량을 보였다. 특히 도지코인(DOGE) 역시 상위권에 머무르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 대한 투자자 주목도가 높아졌다. 빗썸에서는 테더가 높은 거래대금을 기록해 시장 내 스테이블코인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보난자랩 데이터에 따르면, 금일 상승률 상위 종목에는 빗썸에서 거래되는 엑스펜드토큰(EPT)이 포함되었다. 해당 코인은 10퍼센트가 넘는 변동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다만 주요 거래는 코인원과 코빗 중심으로 이뤄졌고, 업비트와 빗썸에서 급등 종목은 비교적 제한적이었다. 이는 상승세가 소수 종목에 국한되었음을 의미한다.

한편 하락률 상위 종목의 대다수는 코인원에서 나타났지만, 코빗의 콤파운드(COMP) 역시 두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하며 하락세의 흐름에 동참했다. 빗썸과 업비트에서는 급락 종목이 포착되지 않아 오늘 시장의 하락폭은 특정 거래소 중심으로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은 테더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시총 상위 코인과 스테이블코인에 거래가 몰리는 경향이 짙다. 급등 종목은 일부 거래소에 국한되어 있는 만큼, 급격한 추격 매수보다는 안정성과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접근이 바람직한 시점이다.

암호화폐가격등락률거래소
엑스펜드토큰(EPT)15.2817.50%빗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