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고수 PICK] 이더리움·XRP 강세 지속…비트코인은 관망

| 최윤서 기자

암호화폐 선물 상위 트레이더의 거래 패턴은 암호화폐 시장의 향후 움직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높은 거래 전문성과 시장 민감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해당 그룹이 어떤 종목에 롱 포지션을 집중하는지 살펴보면 전반적인 투자 심리와 방향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일부는 현물 포지션 헤징에 선물 계약을 활용할 수 있어 데이터 해석 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코인글래스에서는 마진 잔액 상위 20%에 해당하는 투자자를 상위 트레이더로 정의하고 있다. [편집자주]


주요 종목 롱 포지션 현황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에 대한 선물 상위 트레이더의 롱 포지션 비중은 달러 마진 60.20%, 코인 마진 63.22%로 집계됐다. 전일 대비 각각 0.45%p 상승, 1.27%p 하락한 수치로, 코인 마진 시장에서 매수세가 다소 약화되며 중립에 가까운 비중을 유지했다.

이더리움은 달러 마진 72.70%(+2.42%p), 코인 마진 74.82%(+1.48%p)로, 양 마진 시장 모두에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뚜렷한 롱 편향이 강화됐다.

XRP는 달러 마진 66.93%(+0.14%p), 코인 마진 80.24%(+0.66%p)로, 두 시장 모두에서 롱 비중이 증가하며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솔라나는 달러 마진 69.41%(+0.05%p), 코인 마진 85.67%(-0.11%p)를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강한 비중을 유지하고 있지만, 마진 유형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도지코인은 달러 마진 74.30%(-0.19%p), 코인 마진 76.89%(-0.50%p)로 소폭 약세 조정 흐름이 나타났다.

롱 포지션 보유 계좌 비중

상위 트레이더 계좌 기준으로는, 비트코인의 롱 보유 비중이 달러 마진 39.19%(-3.12%p), 코인 마진 62.88%(-0.81%p)로 확인됐다. 양 시장 모두에서 롱 비중이 감소하며 뚜렷한 관망 기조가 나타났다.

이더리움은 달러 마진 72.20%(-3.09%p), 코인 마진 82.60%(-0.49%p)로, 매수 비중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롱 우세를 유지 중이다.

XRP는 달러 마진 75.83%(+0.58%p), 코인 마진 85.84%(+0.17%p)로, 상위 트레이더들의 지속적인 강세 베팅이 확인됐다.

솔라나는 달러 마진 70.32%(+1.54%p), 코인 마진 84.84%(+0.55%p)로, 전일 대비 뚜렷한 롱 확대가 나타나며 투자자 신뢰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도지코인은 달러 마진 75.97%(+0.08%p), 코인 마진 87.21%(-0.07%p)로, 큰 변화 없이 강한 포지션이 유지되고 있다.

최고 강세 포지션 종목

상위 트레이더 기준 종목별 포지션 비중을 살펴보면, 달러 마진 시장에서는 ▲BROCCOLI714(88.5%) ▲BAT(85.8%) ▲TUT(85.3%),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AXS(86.7%) ▲SOL(85.7%) ▲BCH(80.7%) 순으로 롱 비중이 높았다.

계좌 기준 강세 종목으로는 달러 마진 시장에서 ▲QUICK(85.47%) ▲DODOX(85.10%) ▲NTRN(84.70%),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DOT(93.1%) ▲APT(92.6%) ▲WLD(92.4%)가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하며, 특정 종목에 대한 강한 매수 선호가 확인됐다.

달러 마진 시장(U 시장)은 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기관 투자자가 선호하며, 변동성을 줄이고 단기 거래와 헤징에 활용된다. 코인 마진 시장(C 시장)은 암호화폐 강세론자나 장기 보유자가 레버리지를 통해 자산을 늘리려는 경우가 많다. 강세장에서는 C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늘어나 시장 낙관론을, 약세장에서는 U 시장의 거래량이 증가해 기관 자금 유입을 시사할 수 있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