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고문 주도 '나카모토 홀딩스'와 합병…KindlyMD, 비트코인 사업 본격화

| 김민준 기자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인 KindlyMD가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고문 데이비드 베일리(David Bailey)가 설립한 나카모토 홀딩스(Nakamoto Holdings)와의 합병안에 대해 주주 승인을 받았다.

KindlyMD는 5월 20일 발표한 공식 성명에서, 양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관련 정보 공시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카모토 홀딩스는 비트코인(BTC) 기반 기업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된 신규 법인으로,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행보와 맥을 같이하는 기업이다.

이번 합병은 두 회사가 주주들에게 정보 공시서를 배포한 후 최소 20일이 지난 시점에 이뤄질 예정이며, 거래는 2025년 3분기 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KindlyMD와 나카모토 홀딩스는 아직 구체적인 전략이나 합병 후 사업계획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친비트코인 성향이 뚜렷한 베일리의 주도로 비트코인 중심 프로젝트 확대가 예상된다.

하루 전인 5월 20일, KindlyMD(KDLY) 주가는 전장 대비 9% 상승한 15.22달러(약 2만 2,200원)로 마감했고, 장 마감 이후에는 합병 소식이 전해지며 추가로 4.8% 상승했다. 올해 들어 KDLY 주가는 979% 넘게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합병은 트럼프 대통령의 비트코인 수용 기조에 따른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되며, 향후 나카모토 홀딩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비트코인 기업군 형성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화 흐름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정치권과의 직접적인 연계 움직임이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