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과열 신호 속 단기 조정 가능성 확대

| 손정환 기자

이더리움(ETH)이 2,600달러 근처에서 횡보하며 단기적인 과열 징후를 보이고 있습니다.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현재 가격대에서 이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주말 동안 2,600달러를 넘어섰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40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2,600달러 선으로 회복했습니다. 크립토퀀트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이더리움이 2,500달러 저항선 근처에서 심리적 부담과 매물 대기로 인해 과열 상태에 진입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며, 이후 상승 동력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신규 매수세가 유입되어 저항선을 돌파할 때까지 당분간 횡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장기 투자자들의 이더리움 누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앙화 거래소의 이더리움 보유량은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산티멘트 데이터에 따르면 5월 19일 기준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 중 거래소 보유 비중이 4.9%에 불과합니다. 지난 5년간 1,530만 이더리움이 거래소에서 빠져나갔습니다.

크립토랭크는 지난달에만 100만 이더리움이 거래소에서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1만 이더리움 이상을 보유한 대형 투자자들이 4월 말부터 45만 이더리움을 추가로 매집했으며, 5월 10일 기준 총 4,075만 이더리움을 보유하며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더리움 관련 투자상품도 펙트라 업그레이드 이후 투자자 신뢰가 회복되며 지난주 2억500만 달러(약 2,911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이로써 올해 누적 유입액은 5억7,500만 달러(약 8,165억 원)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