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문(SFM) 전 CEO 배심원단 유죄 평결, 수백만 달러 횡령 인정

| 손정환 기자

뉴욕 배심원단이 21일(수) 세이프문(SFM) 프로젝트의 전 최고경영자(CEO) 브레이든 존 카로니에 대해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미 법무부(DOJ)는 카로니에 대해 증권사기 공모, 전신사기, 자금세탁 혐의를 제기했다.

2주간의 재판 결과 전직 세이프문 임원들이 투자자들의 자금을 개인적 이익을 위해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카로니와 함께 토마스 스미스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카일 나기 프로젝트 창립자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수백만 달러의 투자자 자금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스미스는 이미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카로니에 대해 증언했으며, 나기는 러시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도피 중이다. 카로니는 180만 달러(약 25억 5,600만 원) 상당의 재산이 압류된 상태에서 선고를 기다리며 구금될 예정이다.

세이프문 프로젝트는 전직 임원들의 기소 이후 시장 점유율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에 따르면 프로젝트의 시가총액은 약 10억 달러에서 현재 750만 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

수요일 발표 이후 SFM 가격은 24시간 동안 4% 이상 하락해 북미 거래 시간대 기준 0.00002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24시간 동안 4% 이상 상승해 10만 9,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바이낸스코인과 도지코인이 알트코인 시장의 회복을 주도하는 상황에서도, 세이프문은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