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창립자 연설 앞두고 급등 후 폭락…사기 논란 확산

| 손정환 기자

파이코인이 최근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콘센서스 컨퍼런스에서 파이 네트워크의 창립자 니콜라스 코칼리스 박사의 연설을 앞두고 긍정적인 기대감이 형성됐지만, 이내 혼란과 논란으로 이어졌다. 파이코인 가격은 1.60달러까지 상승했다가 급락하며 투자자들을 당황하게 했고, 2025년 최대 사기 프로젝트라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특히 2,200만 개의 이전된 지갑이 실제 파이오니어가 아닌 파이 코어팀 소유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피스캔 공식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이 중 약 1만 개의 지갑에 각각 200만 파이코인이 보관돼 있어 총 200억 파이에 달하는 규모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장기 파이 지지자이자 시장 분석가인 미스터스팍에이프가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많은 파이오니어들이 암호화폐 업계 경험이 부족해 온라인상의 잘못된 정보에 쉽게 현혹된다"며 "콘센서스 행사를 앞두고 니콜라스 코칼리스 박사가 주요 파트너십을 발표하거나 파이의 공식 가치를 공개할 것이라는 비현실적인 기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박사의 참석 목적은 '대형 발표'가 아닌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에 대한 논의 참여였다"며 "다른 것을 기대했던 이들의 혼란과 실망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파이코인 가격은 콘센서스 연설 발표 이후 약 100% 상승했다. 많은 파이 보유자들은 연설 이후 또 다른 큰 가격 상승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반대로 가격이 급락하며 '펌프 앤 덤프' 의혹이 제기됐다.

전문가는 "많은 파이 지지자들이 콘센서스와 같은 행사의 성격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며 "이러한 컨퍼런스는 대중 발표가 아닌 인맥 형성과 아이디어 공유, 비공개 논의를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계약이나 파트너십이 성사되더라도 수주나 수개월 후에 발표되거나 공개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이코인은 현재 0.83달러에 거래되며 1달러 돌파를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