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상승에 분기수익 150억 달러 전망

| 손정환 기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가 비트코인(BTC) 가격이 10만9,500달러의 새로운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2분기에만 150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S&P 500 지수 편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제프 월튼 분석가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8개월간 32만4,000 BTC를 확보했다. 이는 비트코인을 보유한 다른 모든 상장기업들의 합계보다 10만5,000 BTC가 더 많은 수준이다.

월튼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500파운드 고릴라"에 비유하며 시장의 중심 역할을 강조했다. 회사가 STRK와 STRF 같은 스마트 금융 도구를 활용해 부동산이나 채권 시장의 자금을 비트코인으로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4년 10월 30일 "21/21 계획" 발표 이후 주가가 63.9%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상승률 47.1%를 크게 앞선 수치다.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분기에 주당 54달러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수익비율(P/E)은 7.7배 수준이다. 이러한 실적이면 S&P 500 지수 편입 요건을 충족하게 되며, 이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패시브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관련 부정적 여론이 봇이나 낮은 참여도의 계정에서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는 과거 게임스톱(GME) 주식에서 봤던 것과 유사한 감정 조작 패턴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