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TRUMP 코인 보유자 초청 만찬 개최…저스틴 선도 참석

| 손정환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주최하는 TRUMP 코인 보유자 전용 만찬이 22일 오후 7시 버지니아 소재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TRUMP 코인의 상위 220명 보유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만찬 참석자들은 총 3억 9,400만 달러(약 5,594억 원) 규모의 TRUMP 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1인당 평균 179만 달러(약 25억 4,180만 원) 상당의 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석자 중에는 트론의 설립자 저스틴 선이 7,500만 달러(약 1,065억 원) 규모의 TRUMP 코인을 보유해 최대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기업 밈코어의 공동 설립자와 호주 출신의 암호화폐 투자자이자 인피넥스 설립자인 케인 워윅도 주요 참석자 명단에 포함됐다. 특히 상위 25명의 보유자 중 19명이 현재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운영되지 않는 바이낸스를 통해 코인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찬에서는 상위 25명의 보유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하는 백악관 VIP 투어의 특전이 주어진다. 행사 발표 직후 트럼프 측은 약 90만 달러(약 12억 7,800만 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은 이번 행사를 "부유층과 외국인들이 트럼프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비밀 모임"이라고 비판했다. 로버트 라이히 전 장관도 이를 "부패"라고 직접적으로 지적했다.

한편 2025년 1월 출시된 TRUMP 코인은 최근 만찬 소식이 알려지며 가격이 14.60달러까지 상승했다. 24시간 기준 14% 상승한 TRUMP 코인의 시가총액은 29억 2,000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장이 이어지며 TRUMP 코인이 25달러 이상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