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5월 22일 2.5% 상승하며 시가총액 3조 4,800억 달러(약 5,078조 원)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기록한 고점으로, 전반적인 투자심리의 회복을 반영한 수치다.
비트코인(BTC)은 이날 사상 최고가인 11만 1,888달러(약 1억 6,336만 원)를 기록하며 시장 전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주요 디지털 자산으로서의 위상이 다시 한 번 강조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부상하고 있다.
거래량 측면에서도 뚜렷한 개선세가 나타났다. 전날 대비 24시간 기준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은 55% 증가한 1,932억 달러(약 281조 7,500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단순한 가격 급등만이 아닌 수요 중심의 시장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공개한 친암호화폐 행보 역시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정책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규제 명확성에 대한 기대가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는 당분간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상승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