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래틸리티쉐어스, 나스닥서 첫 XRP 선물 ETF 출시

| 손정환 기자

볼래틸리티 쉐어스가 나스닥에서 최초의 XRP 선물 ETF를 출시한다. 이 ETF는 $XRPI 티커로 거래될 예정이며, 이는 리플의 네이티브 토큰이 ETF 시장에 진출하는 역사적인 첫 걸음을 의미한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암호화폐 연계 투자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이번 ETF에 대한 수요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ETF는 케이맨 제도에 설립된 자회사를 통해 XRP 선물에 간접 투자하는 구조다. 순자산의 80% 이상을 XRP 관련 상품에 투자하며, 투자자들이 직접 토큰을 보유하지 않고도 리플 가격 변동에 투자할 수 있는 규제된 통로를 제공한다.

볼래틸리티 쉐어스는 XRP 가격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도 준비 중이다. 앞서 투크리움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는 4월 8일 2배 레버리지 XRP ETF($XXRP)를 출시해 첫날 543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현재 운용자산 1억 2,000만 달러와 일일 거래량 3,5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도 최근 XRP 선물과 마이크로 XRP 선물을 출시했다. CME의 암호화폐 책임자 지오바니 비시오소는 "더 다양한 토큰에 대한 규제된 파생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프랭클린 템플턴, 비트와이즈, 21쉐어스 등이 현물 XRP ETF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폴 앳킨스 신임 SEC 의장이 취임한 가운데, 폴리마켓 베터들은 올해 현물 XRP ETF 승인 가능성을 83%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