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결국 비싸게 다시 샀다…트레이더 ‘타이밍 미스’로 손실

| 김민준 기자

한 암호화폐 트레이더가 약 한 달 전 매도했던 이더리움(ETH)을 더 높은 가격에 다시 사들이며, 전략적 판단 오류를 드러냈다. 22일 온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해당 투자자는 최근 1425 ETH를 개당 2670달러(약 53억 9,800만 원)에 매수하며 총 380만 달러(약 55억 4,800만 원)를 지출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지갑이 불과 한 달 전인 4월 13일, 2522 ETH를 당시 시세인 개당 약 1570달러에 매도해 390만 달러(약 56억 9,400만 원)를 확보했다는 사실이다. 매도 시점 이후 ETH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상황에서, 이번 재매수는 결과적으로 손해를 본 거래로 평가된다.

룩온체인은 “자신의 자산을 팔기 전에 두 번 생각하라”며 이번 사례가 매도 타이밍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전형적인 예라고 평가했다. 만약 해당 투자자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이더리움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었다면, 더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은 최근 비트코인(BTC) 현물 ETF 승인을 둘러싼 기대감과 함께 전체 시장의 반등 흐름에 따라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각국의 거시경제 정책 변화에 따른 리스크 자산 선호도가 다시 높아지는 분위기 속에서 주요 알트코인 중 가장 돋보이는 상승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