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XRP·비트코인·이더리움 ETF 승인 심사 연기…기관 자금 유입 영향 전망

| 손정환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2일 여러 암호화폐 현물 ETF에 대한 심사 결정을 연기했다. SEC는 비트와이즈 XRP ETF, 코인쉐어스 XRP ETF, 코인쉐어스 라이트코인(LTC) ETF,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 피델리티 이더리움(ETH) 펀드 등의 상장 및 거래를 위한 규칙 개정안에 대해 일반 대중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SEC는 캐너리 스테이크드 TRX ETF의 신청 접수도 확인했다. 제임스 세이파트 애널리스트는 "SEC가 이들 자산에 대한 조기 승인을 내린다면 가장 빠르더라도 6월 말이나 7월 초가 될 것"이라며 "4분기 초가 더 현실적"이라고 전망했다.

SEC의 이러한 결정 지연은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증권 및 채권 시장의 낮은 수요로 인해 ETF를 중심으로 한 암호화폐 투자 상품으로의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지니어스법(GENIUS Act)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개선된 암호화폐 규제 전망은 향후 디지털 자산 시장에 더 많은 기관 투자자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트럼프 밈코인 디너에 참석해 자신의 행정부가 미국을 암호화폐 허브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