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10만 9,588달러(약 1억 6천만 원) 아래로 하락했지만, 기술적 분석상 매수세가 여전히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현지시간으로 5월 21일과 22일에 각각 6억 800만 달러(약 8,880억 원), 9억 3,400만 달러(약 1조 3,640억 원)에 달하는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이 이뤄진 점은 투자 심리가 식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이 신고점을 경신하면서도 이익 실현 매물은 약 10억 달러(약 1조 4,600억 원) 수준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0만 달러 돌파 당시 20억 달러(약 2조 9,200억 원)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시장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한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늘면서 단기 급락 리스크는 여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알트코인이 주요 저항선 부근에서 하락 반전한 것도 상승 랠리를 저지하려는 매도세력이 여전히 존재함을 시사한다.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는 X(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8월 말까지 12만 5,000달러에서 15만 달러(약 1억 8,250만 원~2억 1,900만 원) 구간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강세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기술적 패턴이 명확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