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138억 달러 옵션 만기 임박…11만 달러 돌파열쇠 쥐었다

| 김민준 기자

비트코인(BTC)이 2025년 들어 최대 규모의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있다. 이번 옵션 만기 규모는 약 138억 달러(약 20조 1,500억 원)에 달하며, 시장 강세론자들이 비트코인 가격을 11만 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특히 최근 30일간 비트코인이 25% 급등하면서 약세 베팅을 했던 투자자들이 허를 찔린 상황이다.

옵션 시장에서는 총 48억 달러(약 7조 200억 원) 규모의 콜옵션이 5월 30일 만기를 앞두고 있으며, 다수의 포지션이 행사가 11만 달러에 몰려 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이 수준 이상으로 마감될 경우 강세 트레이더들이 상당한 수익을 쥘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풋옵션 비중이 낮아지면서 상승장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기관투자자 중심의 현물 비트코인 ETF로 자금이 지속 유입되고 있는 점도 강세장을 떠받치는 요인이다. ETF 순유입은 실물 매수 압력을 유도하며 시세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러한 자금 흐름은 옵션 만기를 전후로 시장 참여자들에게 강한 신뢰를 제공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5월 말까지 11만 달러 선을 돌파할 경우 추가적인 변동성과 함께 심리적 저항선이 무너질 수 있다고 평가한다.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이 레벨을 지지할 경우, 옵션 만기 이후에도 상승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옵션 만기일은 통상적으로 시장에 일정 수준의 변동성을 유발하는 만큼, 이번 만기에서도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이 전략적으로 공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만기일이 연중 최대 승부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