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롱 베팅 1조8천억 원 돌파…제임스 윈, 초고위험 전략 또 통할까

| 김민준 기자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플랫폼의 유명 트레이더 제임스 윈(James Wynn)이 자신의 비트코인(BTC) 롱 포지션 규모를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8,250억 원)로 확대했다. 앞서 그는 밈코인 페페(PEPE) 포지션을 정리하며 약 2,520만 달러(약 368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온체인 데이터 제공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윈은 5월 24일 평균 진입가 10만 8,243달러와 청산가 10만 5,180달러에 11,588 BTC 규모의 포지션을 개설했다. 이는 40배 레버리지를 적용한 강력한 매수 베팅이자, 하이퍼리퀴드 역사상 최대 규모 비트코인 포지션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전략적 확대는 그가 이더리움(ETH)과 수이(SUI) 롱 포지션에서 약 530만 달러(약 77억 원)의 손실을 본 직후에 단행됐다. 손실분을 만회하고자 그는 이미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 포지션을 1만 1,070 BTC 규모로 끌어올렸다.

제임스 윈은 지난 5월 21일 8억 3,000만 달러(약 1조 2,118억 원)를 동원해 비트코인 롱 포지션을 개시했고, 같은 날 4억 달러(약 5,840억 원) 규모를 차익 실현했다. 이후 22일에는 비트코인이 11만 달러를 돌파하자 포지션을 11억 달러(약 1조 6,060억 원)로 재확대했으며, 평가이익도 3,900만 달러(약 569억 원)로 증가했다. 그 후 그는 540 BTC를 매도해 60만 달러(약 8억 7,600만 원)의 순이익을 확정했다.

고수익과 고위험이 공존하는 고레버리지 전략에도 불구하고, 윈은 단기 수익 실현과 반복적인 포지션 확대 전략을 통해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비트코인이 고점에 근접하고 있는 가운데, 윈의 초대형 롱 포지션이 향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