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간 이동량과 시간대별 거래량 지표가 모두 둔화되며, 비트코인 시장 전반에 관망 심리가 확대되고 있다.
26일 기준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총 잔고는 약 215만2130.50BTC로 집계됐다.
하루 동안 총 1281.32BTC가 순유출됐고, 최근 일주일간은 1만4810.36BTC, 최근 한 달간은 6만3265.91BTC가 순유출되며 장기 보유 흐름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코인베이스 프로는 67만608.48BTC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하루 동안 259.41BTC가 순유출됐고, 주간 기준으로는 435.64BTC 순유입, 월간 기준으로는 4만2199.71BTC가 빠져나가며 여전히 가장 큰 유출세를 보였다.
바이낸스는 53만3755.66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동안 581.85BTC가 순유출됐다. 주간 기준 4556.96BTC, 월간 기준 9593BTC가 빠져나가며 중장기 기준 유출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
비트파이넥스는 39만5240.53BTC로, 하루 동안 602.5BTC가 순유출됐다. 최근 일주일간 4591.07BTC 유출에도 불구하고, 월간 기준으로는 1653.12BTC가 순유입되며 일부 반대 흐름이 포착됐다.
일간 최대 순유입 ▲게이트(+689.87BTC) ▲바이비트(+412.01BTC) ▲비트플라이어(+206.94BTC)
일간 최대 순유출 ▲크라켄(–695.26BTC) ▲비트파이넥스(–602.5BTC) ▲바이낸스(–581.85BTC)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25일 기준 IFP(Inter-exchange Flow Pulse) 지표는 70만2318.1BTC로, 전일(70만4292.8BTC) 대비 소폭 감소했다. 가격은 10만7704.9달러로, 하루 전 10만8502.9달러 대비 하락하며 IFP도 함께 둔화된 흐름을 보였다. 이날 IFP는 90일 평균치(72만8544.9BTC)를 하회하며, 거래소 간 유동성이 평균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IFP는 거래소 간 이동량을 통해 투자 심리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평균을 상회할 경우 강세장과 맞물리는 경향이 있다. 25일에도 ‘약세 또는 조정’ 신호가 포착됐으며, ‘강세’ 신호는 나타나지 않았다.
시장 내 매수 확신은 여전히 제한적이며, 체감 유동성은 반등 없이 정체되고 있다. 과거 강세장과 달리 현재는 관망세와 조심스러운 진입 신호가 혼재돼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간대별 거래량(바이낸스 BTCUSDT) 그래프 / 코인글래스코인글래스에 따르면 25일 기준 바이낸스 BTCUSDT 거래량은 아시아 시간대 5억6908만 달러, 유럽 시간대 17억5000만 달러, 미국 시간대 11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일(24일) 대비 아시아·미국 시간대 모두 거래량이 감소하며, 단기 유동성 위축 흐름이 확인됐다. 특히 미국 시간대 거래량은 전일(25억 달러) 대비 54.4% 급감해, 북미 지역의 매수세가 하루 만에 크게 약화된 모습이다.
가격 급변보다는 관망 심리가 확산되며 거래 관성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되며, 이는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이 추세 전환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