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은 2022년 9월 지분증명(PoS)으로 전환되며, 32 ETH를 예치해 검증자가 되고 보상을 받는 스테이킹 구조를 도입했다. 2023년 4월 샤펠라 업그레이드를 통해 출금 기능이 활성화됐다. 리도·로켓풀 등 유동성 스테이킹의 등장으로 소액 참여가 가능해졌고, 예치 자산의 유동화와 디파이 활용까지 실용성도 확대되고 있다. 스테이킹 흐름은 이더리움의 보안과 가치 창출 구조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이를 파악하기 위해 ▲예치량·출금 추이 ▲검증자 수 ▲보상률 등을 함께 살펴본다. [편집자주]
듄애널리틱스(@hildobby)에 따르면 26일 오후 3시 35분 기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예치된 스테이킹 총량은 3453만3281ETH로, 전체 이더리움 유통량의 28.09%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주(3451만9050ETH) 대비 1만4231ETH( +0.04%) 증가한 수치다.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한 주 동안 32만1167ETH가 신규 예치됐다. 이는 전주(32만2012ETH) 대비 약 0.26%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보상 출금은 1만8227ETH로 전주(1만7773ETH) 대비 약 2.5% 증가했으며, 원금 출금은 33만5221ETH로 전주(33만2315ETH) 대비 약 0.87% 증가했다.
출금 기능을 구현한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현재까지 스테이킹 순유입량은 1342만8146ETH, 보상분을 제외한 순유입량은 1636만9851ETH로 집계되고 있다.
밸리데이터큐(Validatorqueue)에 따르면 스테이킹 연 수익률(APR)은 지난 20일 3.02%까지 올랐다가 현재 2.99%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스테이커 현황
현재 활성 검증자 수는 105만6464명 수준이다. 전주(105만6464명) 대비 약 2.16% 증가했다.
스테이킹을 새로 시작하려는 입장 대기열(Entry Queue)에는 3만2194ETH가 대기 중이며, 예상 대기 시간은 약 13시간 25분이다.
스테이킹을 해제(출금)하려는 퇴장 대기열(Exit Queue)에는 1152ETH가 대기 중이며, 예상 대기 시간은 약 29분이다. 퇴장 후 실제 출금 주소로 자금이 이동되기까지 걸리는 스윕 지연(sweep delay)은 평균 9.1일이다.
출금은 ▲전체 출금(검증 종료) ▲부분 출금(보상만 출금)으로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전체 출금은 퇴장 대기열을 통과해야 처리된다.
스테이킹 유형별 점유율 / 듄애널리틱스(@hildobby)5월 26일 기준 이더리움 스테이킹 참여 형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유동성과 접근성을 개선한 '리퀴드 스테이킹'이다. 전체 중 29.4%를 점하고 있다. 중앙화 거래소(CEX)를 통한 스테이킹이 24.6%로 뒤를 이었다.
▲미확인 검증자는 19.9% ▲스테이킹풀은 18.4% ▲리퀴드 리스테이킹은 7.2% ▲개별 검증자는 0.5%의 비중을 가졌다.
단일 스테이커 순위를 보면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 '리도(Lido)'가 약 899만2900 ETH를 예치하며 25.9%의 최대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이어 CEX 코인베이스가 약 264만5251 ETH(7.6%), 바이낸스가 250만768 ETH(7.2%)로 2, 3위를 달리고 있다.
▲유동성 리스테이킹 프로토콜 이더파이(ether.fi)는 209만2766 ETH(6.0%) ▲스테이킹 풀 킬른(Kiln)은 148만9767 ETH(4.3%) ▲크라켄(Kraken)은 115만4978 ETH(3.3%)로 4~6위에 자리하고 있다.
1개월 유입·유출 절대값 순위 / 듄애널리틱스(@hildobby)주간 절대 유입·유출 기록을 보면 이더파이(ether.fi)가 5만4560 ETH로 가장 많은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블록대몬(Blockdaemon)이 4만5696 ETH, 렌조(Renzo)가 1만4240 ETH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OKX(1만2736 ETH), 스테이크와이즈(StakeWise, 1만2128 ETH)도 순유입 상위권에 포함됐다.
반면 리도(Lido)는 11만7536 ETH가 순유출되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고, 업비트(2만6336 ETH), 킬른(Kiln, 1만5948 ETH), 크라켄(Kraken, 1만2160 ETH), 에버스테이크(Everstake, 1만592 ETH)도 순유출 상위권에 올랐다.
1개월 기준 이더리움 스테이킹 순유입 상위 주체로는 이더파이(ether.fi)가 17만3370 ETH를 유치하며 1위를 기록했다. 바이낸스는 15만400 ETH, 블록대몬(Blockdaemon)은 12만4928 ETH를 순유입하며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어 크라켄(5만8240 ETH), OKX(5만5872 ETH), 스테이크와이즈(StakeWise, 3만6832 ETH)도 유입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리도(Lido)는 같은 기간 24만7616 ETH가 빠져나가며 최대 순유출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스위스(Bitcoin Suisse)는 4만1856 ETH, 업비트(Upbit)는 3만5264 ETH를 순유출했으며, 코인베이스(Coinbase)도 2만4544 ETH의 유출을 보이며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