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기 보유자 수익률 급등에 16만 달러 돌파 가능성 제기

| 손정환 기자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들의 미실현 수익률이 매일 0.8%씩 상승하면서 6월 11일까지 40% 매도 임계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을 16만 2,000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거시경제 연구원 악셀 아들러 주니어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최대 3개월간 비트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들의 순미실현 손익(NUPL)이 현재 27%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단기 보유자들의 미실현 수익이 40%를 넘어서면 가격 저항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가명 분석가 '닥터 프로핏'은 최근 "희귀하고 강력한" 골든크로스 신호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이와 유사한 기술적 신호가 나타났을 때 170%와 173%의 가격 상승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온체인 데이터도 강세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산티먼트 자료에 따르면 5월 23일 기준 비트코인의 평균 달러 연령이 441일에서 429일로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강세장 초기 단계의 특징으로 해석한다.

한편 트럼프가 EU에 대한 50% 관세 부과 기한을 연장하면서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2.3% 상승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1만 85달러(약 1억 5,082만 원)로, 30일 간 16.3%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조 1,800억 달러(약 2,987조 원)를 기록하며 세계 5위 자산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