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노드가 최근 발표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주요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 상승세에는 장기 투자자들과 신규 진입자들의 독특한 매수 패턴이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래스노드의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장기 투자자들은 시장 공포 지수가 극단적인 수준에 도달했을 때 꾸준히 매수에 나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하락장에서도 흔들림 없이 투자를 지속하며, 상승장에서는 조정기에 매수세를 보태 시장 하방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신규 투자자들의 경우, 시장 상승 모멘텀을 만드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2024년 7월부터 12월, 그리고 2025년 3월부터 5월 사이에 신규 투자자들의 유입이 급증했고, 이는 곧바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글래스노드는 이러한 투자자 행태를 추적하기 위해 'FOMOmeter'라는 지표를 개발했다. 이 지표는 트레이더들의 과도한 흥분이나 공포 심리를 감지해 시장 분위기 변화를 예측하는 데 활용된다.
현재 비트코인은 10만9000달러선에서 거래되며 시가총액은 2조110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글래스노드는 이러한 강세장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신규 투자자들의 꾸준한 유입이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