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광의통화)는 현금과 요구불예금(M1·협의통화)에 더해 2년 미만 정기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 비교적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금융자산을 포함하는 통화 공급 지표다. 소비·투자·대출에 활용할 수 있는 자금량을 반영해, 글로벌 유동성의 척도로 활용된다. 비트코인은 '유동성 바로미터'로 불릴 정도로 M2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약 10주 시차를 두고 M2 변화를 가격에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 [편집자주]
글로벌 M2 공급량이 소폭 증가하며 유동성 팽창 흐름이 완만하게 이어지는 모습이다.
비지오메트릭스(bgeometrics)에 따르면 16일 기준 글로벌 M2 공급량은 112조2158억 달러로, 전주(111조8044억 달러) 대비 0.37% 소폭 증가했다.
최근 7주간 증가율은 0.52%로 전주(1.08%) 대비 둔화됐지만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8.24%로, 전주(7.67%)에 비해 상승하며 중장기 유동성 증가세를 유지했다.
급격한 유동성 확대는 아니지만 증가세가 이어지며 위험자산 시장에도 점진적 유동성 유입 기대를 자극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M2는 전통적으로 비트코인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되면 위험자산 선호도가 강화되고, 동시에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이나 금 등 실물 자산에 자금이 유입되는 경향이 있다.
온체인 지표와 자금 흐름
Bitcoin: 1+ Year HODL Wave / 비트코인매거진프로시장 충격, 대규모 차익 실현, ETF 및 기업 투자 확대 등 다양한 요인이 가격 결정에 영향을 주는 만큼 유동성 지표뿐 아니라 시장 과열이나 매도 압력 등 보조 변수도 함께 살펴야 한다.
6월 16일 기준 MVRV Z-스코어는 2.43으로, 전주(2.60) 대비 소폭 하락했다. 시장 평균 매입가 대비 평가차익이 다소 줄어든 흐름으로, 수익 실현 매물 소화 과정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절대적인 과열 구간과는 거리가 있으며, 현 수준에서는 뚜렷한 방향성 신호보다는 점진적 추세 조정 흐름으로 해석된다.
1+ Year HODL 웨이브는 62.24%로 전주(62.37%) 대비 소폭 감소했다. 장기 보유 비중의 변화 폭은 크지 않으며, 여전히 전체 공급량의 60% 이상이 1년 이상 이동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시장의 장기 보유 심리는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구조적 신뢰가 흔들릴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소소밸류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6월 9일~13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13억9000만 달러,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억2812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비트코인은 6거래일 연속 유입세를 기록하며 반등했고, 이더리움은 5주 연속 순유입 흐름을 이어갔다. 이더리움 ETF는 16일 하루 동안 2139만 달러 유입으로 유입세를 재개했다.
18일 오전 9시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21% 하락한 27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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