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일일 소각률 12,285% 폭등…584조 개 이하로 유통량 감소

| 손정환 기자

시바이누(SHIB) 커뮤니티의 ‘불씨’라 불리는 토큰 소각률이 하루 만에 12,285.94%나 치솟으며, 시장의 이목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6월 20일 기준, 시바이누 프로젝트 측은 총 12,385,936 SHIB 토큰을 유통량에서 제거하며(‘소각’) 강력한 디플레이션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 같은 소각은 시바이누의 체계적인 공급 축소 전략의 일환으로, 특히 지난 몇 주간 저조했던 소각률이 급등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SHIBBURN 데이터를 보면 이번 소각을 통해 SHIB 유통량은 584조 5,252억 개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이는 공급 측면에서의 압박을 완화함으로써 *희소성*을 제고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시바이누 팀은 소각을 통해 장기적인 가치 상승을 도모하고 있다. SHIB 토큰은 사용 불가능한 지갑 주소로 전송돼 다시는 유통될 수 없는 구조로 소각된다. 이는 시장에서 남은 SHIB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가격 반응은 아직 미미한 상황이다. 소각 이후에도 SHIB 가격은 여전히 약세이며, 단기적인 반등 신호는 명확히 나타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수급 변화가 향후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이번 소각 규모는 최근 몇 주 간 진행된 소각 중 가장 큰 수준으로, 시장에서 SHIB 프로젝트에 대한 신뢰 회복이 일정 부분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메타버스, 디파이 등으로 확장하려는 시바이누 생태계의 로드맵에서 소각은 핵심 요소로, 공급 축소를 통해 자연스러운 가격 상승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향후 SHIB의 가격이 이러한 소각 스토리와 실제 온체인 수요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