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오픈 메인넷 100일에도 가격 하락 지속…향후 반등 가능성은?

| 이도현 기자

파이코인, 오픈 메인넷 100일 맞이했지만 가격 하락 지속…향후 전망은?

파이코인(Pi)이 오픈 메인넷 출시 100일을 맞이했지만 최근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월 22일 기준, 파이코인은 0.50~0.54달러 범위에서 거래 중이며, 실시간 가격은 0.5017달러로 집계됐다.

급격한 가격 하락과 거래량 감소

파이코인은 지난 한 달간 약 33% 하락했고, 24시간 기준으로도 6.45% 하락했다. 특히 하루 거래량은 9,191만 달러로, 올해 초 기록한 최고치인 30억 달러 대비 급감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파이코인은 현재 하락 웨지(Falling Wedge) 패턴 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상승 반전의 신호로 간주된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 패턴이 유지될 경우 가격이 1달러 이상으로 돌파할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상승 반전 신호는 명확하지 않으며, 상대강도지수(RSI)가 30까지 하락해 과매도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생태계 확장과 프로젝트 로드맵

파이 네트워크는 2025년 2월 20일 오픈 메인넷을 출시한 이후, 100일을 기념하며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이 기간 동안 300만 명 이상의 신규 사용자가 유입돼 현재 총 1,300만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네트워크 상의 활성 노드 수도 40만 개를 넘어섰다.

또한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로 다음과 같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 파이 벤처스: 파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1억 달러(약 1,360억 원) 규모의 펀드

- 프루티 파이: 새롭게 선보이는 캐주얼 게임 앱

- 파이페스트 2025: 120만 명 이상의 상인이 참여한 대규모 상업 행사

- .pi 도메인 경매: 개발자 및 판매자 참여 확대를 위한 도메인 판매 이벤트

다가오는 "Pi2Day" 이벤트 역시 주목받고 있으며, 이 행사를 계기로 시장 관심과 가격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 심리와 거래소 활동

최근 24시간 사이 약 650만 PI가 거래소로 이동했으며, 현재 Gate.io와 Bitget 등 주요 거래소에는 총 3억 5,900만 PI가 보관 중이다. 이로 인해 단기적인 매도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다만, 아직까지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시장 일각에서는 대규모 매도세가 발생할 경우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전망 및 주요 변수

파이코인은 큰 폭의 조정을 받은 이후 현재 하락 패턴 내에서 가격을 다지고 있는 상황이며, 기술적 관점에서는 반등 가능성이 존재한다. 다만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신호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생태계는 활발히 성장 중이며, 사용자 기반 확대, 상업 활동 활성화, 이벤트 진행 등 긍정적인 요소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거래소 보유 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매도 물량이 본격화될 경우 변동성 확대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까지 파이코인의 바이낸스 상장이나 그 외 주요 글로벌 거래소 상장과 관련된 신뢰할 만한 공식 발표는 없는 상태다. 이는 향후 가격 및 프로젝트 신뢰도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