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글로벌 금융 질서 재편 이끌 '우주의 왕족'으로 부상

| 손정환 기자

XRP(리플)이 글로벌 금융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주요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여파로 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XRP는 2달러(약 2,780원) 선에서 거래되며 다른 알트코인 대비 상대적으로 강한 방어력을 보이고 있다. XRP의 실사용성과 커뮤니티의 결속력, 기관 투자자의 관심은 이러한 시장 저항성을 뒷받침하는 삼각축으로 작용 중이다.

마너렉스(Monerex)의 최고경영자 마크 오토(Mark Otto)는 최근 XRP 보유자에게 “당신들은 ‘우주의 왕족(cosmic royalty)’이자 다가올 미래를 직감하는 직관력을 지닌 존재”라고 극찬하며, XRP 커뮤니티가 단지 금융자산이 아닌 글로벌 변화의 초기 동참자임을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XRP 보유자들 사이에 존재하는 자부심과 미래지향적 비전, 그리고 이에 따른 투자 지속성의 배경을 잘 보여준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5 테우크리움(Teucrium) 행사’에서도 유사한 메시지가 나왔다. 테우크리움의 CEO 살 길버티(Sal Gilbertie)는 “월스트리트는 XRP의 잠재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리플이 암호화폐 산업의 미래를 새로 정의하는 핵심 존재임을 역설했다. 그는 XRP가 지닌 유틸리티 측면에서 비트코인(BTC)을 능가할 수 있으며, 투자수익률 측면에서도 장기적으로 경쟁 우위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XRP는 지난 1년 동안 시장을 압도적인 성적으로 이끌고 있다. 일년 간 30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대부분의 디지털 자산이 약세장 패턴을 벗어나지 못한 것과는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분석가 에도 파리나(Edo Farina)는 “XRP는 비트코인보다 낮은 진입 가격과 실사용 기반 덕분에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CEO는 최근 APEX 2025 행사에서 “XRP는 메시징보다 유동성에 집중해 향후 5년 내에 SWIFT 거래량의 14%를 대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토큰화 및 국경 간 송금 분야에서 XRP가 가진 경쟁력을 강조한 발언이다.

현재 XRP 관련 ETF 승인 가능성도 95%까지 치솟으면서 기관들의 매수 유입이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XRP를 단순히 알트코인이 아닌 차세대 금융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인식하면서, XRP 홀더들은 단순 추종자가 아닌 ‘미래를 선도하는 존재’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