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의 가격이 최근 5일간 12.6% 하락하면서 6월 22일 기준 최저 1.91달러(약 2,655원)까지 밀렸다. 가격 흐름과 함께 시장에서는 하락세가 더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고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미결제약정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펀딩비도 부정적으로 전환되면서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는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숏 포지션을 선호한다는 의미로, 더 깊은 가격 조정 가능성을 높인다.
기술적 분석 차원에서 XRP는 현재 ‘하락 삼각형(Descending Triangle)’ 패턴 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이 패턴이 완성될 경우 하락 목표 가격은 1.18달러(약 1,643원) 수준으로 설정된다. 역사적으로 이 같은 패턴은 약세장의 연장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또 다른 분석 지표인 바이낸스의 XRP/USDT 청산 히트맵에 따르면, 다음 유의미한 유동성 지대는 1.75달러~1.60달러(각각 약 2,433원~2,224원) 구간이다. 이 구간은 투자자들이 신규 포지션을 진입하거나 기존 포지션을 청산할 가능성이 높은 영역으로, 가격 움직임에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XRP 가격의 추가 하락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의 기술적 구조와 파생상품 지표는 단기적으로 리스크가 우세하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투자자들로서는 거시경제 상황과 규제 환경뿐 아니라, 시장의 미세한 흐름 역시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