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BTC) 상장 보유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가 최근 또다시 비트코인을 대량 매수했다.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나온 결정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자료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6월 22일로 마감한 한 주 동안 총 245개의 비트코인을 2,600만 달러(약 361억 4,000만 원)에 추가 매입했다. 이번 매수로 코인당 평균 매입가는 약 10만 5,856달러(약 1억 4,709만 원) 수준이다.
이 기간 중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월요일 약 10만 8,900달러(약 1억 5,152만 원) 선에서 출발해, 주중 최저 9만 9,000달러(약 1억 3,761만 원)선까지 하락하며 높은 변동성을 드러냈다. 실제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하락장 속에서도 공격적 매수를 선택하며 시장 대응 전략을 고수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전부터 ‘비트코인 표준’ 전략을 명확히 해온 기업 중 하나로,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친화적 발언과도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평을 받아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수 역시 장기적인 비트코인 강세 전망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해석한다.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행보가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신뢰도를 반영한다고 보고, 향후 비트코인 시세 흐름에도 일정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