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PI) 반등 신호…시장 수요 기반 성장으로 '다크호스' 등극하나

| 손정환 기자

최근 파이네트워크(Pi Network)의 시세 상승이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급변하는 암호화폐 시장 속에서 파이코인(PI)은 지난 3개월간 평균 0.60달러(약 834원)의 가격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5% 가까운 주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분석가들은 단순한 투기 열풍이 아닌, 실제 수요 기반의 탄탄한 성장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파이코인의 가격은 지난 2월 20일 0.0991달러(약 138원)에서 출발해 단 6일 만에 2,800% 이상 급등했다. 그러나 이후 3월과 4월에는 각각 66%, 13%씩 하락세를 보였고, 6월 들어서는 17% 가까운 낙폭을 기록했다. 이러한 롤러코스터 같은 흐름 속에서도 최근 7일간 5% 상승하며 재도약의 가능성을 알리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Dr Altcoin은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파이코인의 가격 흐름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실질적인 시장 수요와 장기적 지지세에 기반을 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격 안정성의 배경에 파이네트워크 벤처스의 1억 달러(약 1,390억 원) 생태계 개발 펀드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 펀드는 PI를 활용한 현실 세계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장려함으로써 프로젝트의 실용성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일회성 급등이 아닌 점진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자금 운용 전략은 장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로 파이코인은 두 차례 0.40달러(약 556원) 선을 테스트한 후 각각 반등했으며, 현재는 해당 가격 대비 41% 이상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Dr Altcoin은 이번 주 큰 발표가 없다면 급격한 상승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PI 가격이 역대 최저치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오랜 기간 가격 안정성과 반복된 반등은 프로젝트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파이네트워크를 과대평가된 플랫폼이라고 보는 시선도 존재하지만, 전문가들은 생태계 확장성과 사용자의 자발적 참여, 그리고 기관 자금의 유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PI가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암호화폐에 실질적 활용을 요구하는 현재 시장 흐름 속에서, 파이의 행보는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