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6월 30일 월스트리트 개장 직후 약 107,000달러(약 1억 4,873만 원)까지 하락하며 시장 긴장감이 고조됐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이 하락세가 곧 반전될 수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단기 매도 포지션이 과도하게 몰리면서 ‘쇼트 스퀴즈’ 가능성이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비트코인이 월간 및 분기 마감을 앞둔 시점에서 핵심 저항선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지난 수년 간 형성된 장기 저항 추세선을 돌파할 경우,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강력한 상승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교체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초강세 베팅이 잇따르고 있다. 파월 의장의 교체는 금리 인상 기조의 변화 또는 완화적 통화정책이 예고될 수 있다는 해석을 부르며, 이는 암호화폐를 포함한 위험자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둘러싼 기대감 또한 시장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그는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향후 규제 완화에 나설 경우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과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현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풍부한 유동성이 호가창 상에 쌓여 있는 상황에서, 가격이 일정 지점을 돌파할 경우 단기 매도세가 소거되며 급등할 여지도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쇼트 스퀴즈가 촉발될 수 있는 결정적인 가격대와 시장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